남자 소방공무원 시험 준비 전 알아야 할 단점 TOP5

남자 소방공무원은 타 직렬에 비해 시험 합격하기가 쉬운 편에 속한다. 하지만 현장활동을 주로 하는 직렬인 만큼 위험에 노출되고, 트라우마를 겪기도 한다. 남자 수험생이 소방공무원 시험 준비전 알아야 할 단점에 대해 5가지 알아보겠다.

남자 소방공무원 현장 활동

1. 교대근무로 인한 평균수명 하락

소방 공무원이라면 불철주야 24시간 교대 근무를 하게 된다. 아주 예전에는 당번, 비번 2교대 근무를 실시햇지만, 지금은 3교대 근무가 대부분이다. 3교대 근무라 함은 지역별로 다르지만 당비비 근무의 경우 24시간 근무 후 이틀 휴식을 할 수 있는 근무 형태다. 21주기의 경우 1주일 주간근무 후, 2주간 야간 비번을 돌아가며 하는 형태다. 최근에는 당비비 근무가 대부분이고 일부 지역은 21주기를 하지만 현직 소방관이 원하는 당비비가 곧 전국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뉴스에서 소방관 평균 수명이 58세라고 나온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현재는 높아졌겠지만 국민연금과 공무원 연금 수급 연령이 65세인 것을 감안하면 정말 낮은 수치라고 할 수 있다. 교대 근무는 세계에서도 1급 발암물질이라고 할 만큼 몸에 좋지 않은 근무다. 잠을 자지 못함으로써 불면증에 시달릴 수 있고, 심혈관 질환에 걸릴 확률도 높기 때문이다. 특히 수도권 구급 대원의 경우 하루에도 구급 출동이 20건 이상이 넘어가는 만큼 뜬눈으로 밤을 지새고, 거기다 참혹한 현장을 맞닥뜨린다면 삶의 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내근 근무로 주5일 근무도 할 수 있지만 그것도 지역 소방서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소방 생활을 하려는 분들은 교대근무를 한다고 미리 생각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다.

희망적인 부분은 일부 상황실 근무의 경우 4교대 근무, 즉 주간, 야간, 비번, 휴무 등으로 돌아가는 곳도 많이 있다. 이처럼 3 교대에서 4교대 근무로 넘어가면 근무 여건이 조금 더 나아져 좋은 근무 환경에서 일할 수 도 있을 것이라 본다.

2. 각종 재난 재해 현장 목격으로 트라우마 가능성

화재가 나면 일반 시민들은 밖으로 도망 치지만 소방공무원은 그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소방공무원은 교통사고,자살,지진 등 실로 다양한 재난 현장을 목격하게 되고 그 안에서 생명의 죽음을 두 눈으로 볼 수 밖에 없다. 최근에는 심리 상담센터, 힐링 프로그램 등 소방공무원에 대한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시행되고 있다.

소방공무원을 이제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한번 잘 생각해보길 바란다. 남이 보기 싫은 것, 보기 힘들어하는 것, 위험한 현장, 트라우마에 빠지기 쉬운 상황에서 내가 과연 그 업무를 할 수 있는지 말이다.

3. 화재 현장 유독가스 자주 노출됨

남자 소방 공무원은 화재 현장 출동은 기본이다. 여기서 나오는 유독가스 등은 일산화탄소를 포함해 유해화학물질이 차고 넘친다. 기본적으로 공기 호흡기를 착용하고 면체를 쓰지만 불가피하게 면체를 벗고 활동해야 할 경우도 적지 않다. 이때 숨을 한번씩 들이쉴 때마다 들어오는 유독가스는 우리 인체에 누적이 되기 마련이다. 물론 당장은 큰 몸의 변화를 느낄 수 없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암, 심혈관질환 등에 노출될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서는 높을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소방차량은 모두 디젤 엔진 차량이다. 차량점검 및 운행 등을 할때마다 뿜어져 나오는 배기가스도 우리의 건강을 해치는 주요 요인이다.

4. 채용인원 급격한 감소

문재인 정부 들어 5년간 소방공무원 대량 채용을 실시했다. 1년 동안 소방학교에도 여러 기수들이 들어와 훈련을 하고 소방서에 배치되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소방서별로 적정인원이 충원되는 시기가 맞물려 올해 2023년 부터는 채용인원이 급격하게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다.

경상북도의 경우 작년만 하더라도 230명씩 채용 했지만 2023년의 경우 공채와 특채를 모두 합쳐도 44명으로 채용인원이 급격하게 줄게 되었다.

올해 뿐 아니라 이후에도 몇년간은 업무 효율화 등으로 자연감소분만 뽑을 확률이 높은 만큼 낮은 채용인원에서도 합격할 수 있을 거라고 자신한다면 도전하기 바란다.

5. 1년에 1회 시험 응시 가능함

일반행정직공무원은 커트라인이 높은 반면에 국가직시험, 지방직시험 등 최소 2번 이상은 시험 응시가 가능하다. 하지만 소방공무원은 1년에 1회 시험만 응시 가능하다. 물론 타 직렬 과목을 공부해서 응시 할 수도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1과목 추가로 공부하는 것도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1년에 1회 시험 응시에 체력 시험까지 준비해야 한다. 체력의 경우 평균 성인 남자라면 조금만 준비하면 어느정도 점수가 나오지만 평소 체중 관리나 체력 관리를 하지 않았다면 꾸준한 헬스와 운동이 필요하다. 소방공무원은 어디까지나 현장활동이 주 업무이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합격보다는 실제 임용 후 내가 과연 이 일을 할 수 있을지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 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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