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수술 실제 치료 후기(+상악동거상술 병행)

임플란트 수술 실제 치료 후기 공유합니다. 포스팅 보시는 분들은 아마 치과 가기 전 치아에 문제가 생겼거나, 진료 후 치과 선택을 망설이는 분들일 겁니다. 40대 이른 나이 어금니 임플란트 수술 후기 알려드리니 여러군데 견적보고 치료받기 바랍니다.

치과가기 전 증상(발치 꼭 해야할까?)

어릴적 치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탓에 고등학교때 왼쪽 위 어금니 충치를 치료하고 금으로 씌워뒀습니다.

10년후에 크라운 교체할겸 뜯어내니 충치가 있어 신경치료 후 다시 10년을 지냈습니다.(총20년)

어느날 양치를 하다 어금니 윗 잇몸에 혓바닥에 걸리는 느낌이 나서 거울을 보니 뾰루지?같은 것이 생겼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거겠지 하며 1주일을 보냈는데 없어지지 않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색해보니 염증이란걸 알게되었습니다.

아마도 최악의 경우 발치 후 임플란트를 할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을 가지고 자주가는 치과를 방문했습니다.

역시 CT를 찍고보니 크라운한 이빨 뿌리쪽에 염증이 발생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재신경치료는 어렵고 발치하지 않고서는 염증제거가 어렵기에 뼈가 더 녹기 전에 발치하자는 의사 소견을 들었습니다.

아닐거야 하는 마음에 치과투어가 이때부터 시작됩니다. 주변에 추천해줄 분이 없다면 아래 통해서 실제 진료 후기 참고하기 바랍니다.

👇 우리동네 치과 후기 보기 👇


임플란트 치과 투어 다닌 후기 및 비용

평소 건강염려증이 있던터라 조금만 아파도 여러 병원을 둘러보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특히 치아는 오복 중의 하나이니 꼭 여러군데 견적도 받고 상담을 해보길 바랍니다.

  • 두번째 치과는 과잉치료하지 않는 소문에 찾아갔지만 치석제거만 한번 해주고 나중에 아플때 찾아오라고 하심(종국에 가서는 뽑긴 해야하는데 당장 뽑기에는 이가 아깝다)
  • 세번째 치과는 재신경치료, 혹은 발치중 선택하라고 했는데, 재신경치료 확률은 아주 낮다고 발치를 권유
  • 네번째 치과는 교회 지인 추천으로 간곳으로 이미 고름주머니가 찼다는 말은 발치가 답이라고 임플란트 바로 하자고 하심

사실 긍정적인 대답을 듣고 싶어 다른 곳을 더 가고 싶었지만 갈때마다 CT를 찍다보니 방사선 노출이 두려워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공통적인 의견은 크라운 씌운 상태에서 고름이 나온다면 시간이 문제지 발치는 해야하고 임플란트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빨리 발치가 답이라는 것입니다.

최종 선택은 세번째 치과로 했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과잉치료 하지 않는다는 실제 주변 후기
  • 한곳에서 5년이상 원장 한명이 진료함
  • 10분 넘게 일대일로 대화하면서 앞으로 치료방향을 설명해 주심

✅ 임플란트 비용은 메가젠 100만원, 오스템CA 120만원이었습니다. 여기에 상악동거상술 뼈이식 비용 50만원 추가해 총 170만원을 분할 납부했습니다.

지나고 나서 얘기지만 조금 더 저렴한 곳에 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부분 이 가격보다 저렴하게 했다는 걸 뒤늦게 알았습니다.

임플란트 수술 과정

발치 후(D-DAY)

예전과 달리 발치할 때 마취주사가 아프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염증이 있어선지 개인적으로 따끔한 느낌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발치 후 3시간 가량을 물어도 제대로 지혈이 되지 않아 밤늦게 약국에 가서 거즈를 사서 새로 물기도 했습니다.

✅ 발치후 직원분한테 추가거즈 꼭 달라고 하세요!

발치 후에는 혈병이라는 피딱지가 생길겁니다. 이건 회복을 위해 꼭 붙어 있어야 하는 거니 발치후에 빨대로 음료를 마시는행위, 가글을 심하는 행위 등 무리가 가는 행동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1차수술-상악동거상술 병행(D+14일)

2주가량 흐른 후 1차수술을 하게 됩니다.

위쪽 어금니의 경우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보통 상악동거상술을 하게 됩니다. 뼈가 녹으면 임플란트 심을 곳이 부족한데 이때 발치부 주변 잇몸을 절개 후 상악동 막을 들어올려 뼈이식을 하고 픽스처를 심는 것을 말합니다. 상악동거상술도 종류가 있지만 저는 옆 잇몸을 째고 뼈이식을 하게 됩니다.

사실 수술 시간은 20분이 채 안될만큼 빨리 끝났습니다. 뼈이식을 하며 뿌리에 해당하는 픽스처를 심었기에 CT를 찍어보고 제대로 식립됐는지 확인하고 나왔습니다.

나올때 식립한 임플란트에 대한 보증서를 주니 분실되지 않도록 잘 보관하기 바랍니다.(나중에 픽스처 제거할경우나 필요시 어느 제품인지 알아야 치료가 용이함)

임플란트 보증서

주변 후기를 보면 코피가 나거나, 얼굴이 퉁퉁 붓기도 한다는데 저는 다음날 자고 일어나니 수술한 주변부가 한대 맞은 것처럼 부어있었습니다. 치과에서 처방해준 약들은 꼭 먹고 가글까지 주의사항을 철저히 지켰습니다.

이후 중간중간 검진 차 치과를 방문하고 2차 수술까지 4달을 기다리게 됩니다.(3달째 가니 위쪽은 상대적으로 아래쪽보다 오래 걸리고 뼈가 덜 굳었다고 한달 더 기다림)

2차수술(D+114일)

2차수술은 1차에 비해 수월했습니다.

잇몸을 절개하고 픽스처 부분에 힐링어버트먼트를 체결하는 수술을 말합니다. 잇몸절개 후 봉합할 경우 꿰매는 분도 있고, 저의 경우 레이저로 절개했는지 꿰매지는 않았습니다.

힐링어버트먼트는 일종의 뚜껑을 끼운다고 보면 됩니다. 잇몸이 제대로 모양을 갖추기 위해 달아놓는 것입니다.

찾아보니 사람별로 뚜껑이 낮게끼워진것도 있고 높게 솟아있는 것도 있고 치과마다 다른 듯 합니다.

2차 수술 후 다시 치아를 본뜨기 위해 2주를 기다립니다.

치아 본뜨기(D+124일)

2차 수술 이후 2주간 기다리는데 힐링어버트먼트 위로 잇몸이 덮이길래 걱정한 적이 있습니다. 잇몸이 뚜껑위로 덮이면 잇몸을 잘라내야하나? 하고 말이지요. 하지만 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잇몸 붓기가 줄어들고 제자리로 찾아가면서 걱정은 사라졌습니다.

치아 본뜨려고 방문한 날에 놀란 점은 이제 스캔으로 본을 뜰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찰흙같이 몰캉한걸 입에 물었던것 같은데 제가 간 치과는 기계를 요리조리 옮겨가면서 입안을 스캔하고 태블릿으로 출력이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수월하게 진행했습니다. 이후 임플란트 치아색을 정하고 그날 진료는 마무리 했습니다.

보철 올리기(D+131일)

진료 마지막 날 드디어 보철을 올리는 날 기분좋게 치과를 방문합니다.

치료 전 완성된 내 임플란트 이빨도 확인했구요.

완성된 이빨은 실제 입안에 끼우고 다듬고를 여러번 반복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임플란트와 주변 치아가 벌어지기에 첨부터 너무 헐거우면 안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임플란트는 완충역할을 하는 기능이 없기 때문에 주변 치아보다 살짝 더 위로 올려 자연스럽게 저작할 수 있도록 다듬었다고 합니다.

임플란트 치료 후기 사진

임플란트 수술 후기와 느낀점

최종 임플란트까지 약5개월 정도 걸렸습니다. 임플란트를 하며 느낀 점들을 아래와 같이 적어봤습니다.

  • 임플란트하면 씹는맛이 없다는 걸 이해 못했는데 실제 음식을 먹으면 반대편 치아와 비교해서 먹는 즐거움이 약간 덜한 느낌이 있다.
  • 염증이 심해서 주변부 잇몸 퇴축이 생길 수 있으니 미리 의사와 얘기해보거나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실제 임플란트 이빨 위로 잇몸이 볼륨감이 많이 사라졌다.)
  • 임플란트 앞뒤좌우로 음식물이 잘 끼기 시작했다.(치간칫솔은 필수라고 하는데 치실도 병행하면 좋을 듯 싶다.)
  • 칫솔질도 당연히 중요한데 이와 잇몸 사이의 세균막을 벗겨낸다는 생각으로 미세모 칫솔을 이용해서 꼼꼼히 닦아야 할 것이다.
  • 임플란트는 오스템(CA)으로 진행했는데, 치과 진료 여러군데 다닐때 회사와 가격을 미리 한번 물어보자(뼈이식 필요하다면 수술비용도 같이 물어보자.)
  • 이빨없이 5개월 넘게 살아보니 치아의 소중함을 격하게 느끼고 있다.
  • 임플란트 치료 중 잇몸붓기 등으로 양치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이때는 첨단칫솔(혹은 어금니 치솔로 불림)을 꼭 사용해서 위생관리에 신경쓰자

임플란트를 완성할때까지 잘못되면 어쩌나 혹은 나중에 빠지면 또 재수술 해야하나? 하는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치과의사의 실력과 소통도 중요하니 여러군데 가보셔서 꼭 비교하시고 좋은 치료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