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했던 어금니 임플란트 식립 후 통증기간과 실제 후기를 생생하게 알려드립니다. 치아 뿌리 염증으로 임플란트 했던 과정은 지난번 포스팅 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으로 통증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치과 선택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어금니 임플란트 필요성(브릿지는 어떨까?)
우선 발치를 한 상태라면 기본적으로 임플란트를 추천합니다. 과거에는 브릿지로 발치한 공간을 메웠지만 이제 임플란트가 대중화되면서 치아를 뺀 곳만 수술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브릿지의 경우 빠진 치아 양옆을 깎아 하나로 연결된 치아 보철물을 연결하는 것을 말합니다.
브릿지 치료의 단점 3가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 양옆의 치아를 깎아 수명을 단축시킨다
- 깎인 치아가 시릴 경우 신경치료를 할 수도 있다.
- 보철물 아래 음식물 끼임 등으로 관리가 어려울 수 있다.
반대로 브릿지를 꼭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예전에 브릿지를 해왔고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을 때
- 발치한 공간이 매우 좁고 치아가 작은 경우(EX.아래 앞니 등)
정리하겠습니다.
✅ 치아 발치했을 경우는 임플란트 치료가 기본입니다. 예외적인 상황은 치과의사와 상담 후 치료방향을 결정합니다.
간혹, 비용부담을 이유로 브릿지를 생각하는 분도 있습니다.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임플란트 비용은 이미 대중화되어 많이 낮춰진 상태입니다. 브릿지는 양 옆 치아 삭제로 해당 치아의 생명이 단축되고 브릿지 한 치아들 치료시에도 브릿지를 다시 뜯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어금니 임플란트 가격은?(뼈이식 필요성)
실제 상악 어금니 임플란트한 저는 오스템CA 소재로 120만원을 냈습니다. 여기에 상악동뼈이식으로 50만원을 추가해 총 170만원이 들었습니다. 지역별 치과별로 같은 제품이라도 비용 차이가 꽤 나기 때문에 여러군데 다녀보시고 선택하기 바랍니다.
임플란트 비용 직접 묻기 어렵다면?
개인적으로 4군데를 견적내보러 다녔습니다. 하지만 갈때마다 CT를 찍고 돈을 부담하니 방사선 노출도 걱정되고 비용 부담도 되었습니다. 그래서 알아보니 요즘엔 치과별로 충치치료,임플란트 치료 비용 등을 공시하고 있어 방문하지 않고도 대략적인 금액을 알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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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이트에서 대략적인 금액 확인을 하고 3군데 추려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어금니 임플란트 과정과 통증 정도
임플란트 과정
어금니 임플란트 일반적인 과정은 5단계로 구분됩니다.
- 발치
- 1차수술(필요시 뼈이식)
- 2차수술
- 본뜨기
- 보철물 올리기
하지만 요즘은 원데이 임플란트처럼 발치와 동시에 임플란트를 심기도 합니다. 이 경우는 비교적 젊거나 잇몸뼈 상태가 좋아 뼈이식 등이 필요치 않을 경우에 한합니다.
중요한 점은, 같은 증상을 놓고도 원데이 임플란트를 권유하는 곳도 있고, 일반적인 5단계처럼 정석적으로 치료 하는 곳도 있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최소 3군데를 다녀보고 그 전에 최대한 정보를 학습한 후에 궁금한 점을 의사에게 치료 과정에 대해 물어보기 바랍니다.
어금니 임플란트 통증 정도
- 발치 : 뿌리 염증이 심했고 크라운을 했던 터라 겁을 먹었지만 막상 마취하고 나서는 30초 채 걸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통증의 아픔보다는 영구치 상실에 대한 아픔이 사실 더 컸습니다..
- 1차수술(상악동거상술 및 뼈이식) : 위쪽 어금니의 경우 보통 뼈의 양이 많지 않아 상악동거상술을 시행합니다. 저는 측방접근법으로 잇몸옆을 째고 상악동 막을 들어올린 후 뼈이식을 했습니다. 총 시간은 20분 안에 끝났습니다. 대신에 중간중간 드릴소리와 기계소리들에 긴장을 했고 마취는 됐지만 물리적인 느낌은 다 나기에 제일 어려운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자고 다음날 보니 해당 볼 쪽 붓기가 있고, 멍이들어있던걸 보니 확실히 수술은 수술이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어떤 분들은 코피가 나기도 하고 통증으로 타이레놀을 먹기도 했다고 합니다.
- 2차수술 : 2차 수술은 1차 수술에 비하면 정말 간단한 시술이라고 보면 됩니다. 1차 수술시 픽스처를 심어놓고 잇몸으로 덮어 봉합한 곳을 다시 절개하고 힐링어버트먼트라는 것을 체결하는 단계입니다.(10분안에 끝나고 마취단계가 오히려 아팠습니다.)
- 4,5단계인 본뜨기와 보철 올리기는 특별한 통증 없이 가볍게 입만 열고 닫고 따라주면 쉽게 끝나니 생략하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참고하세요.
어금니 임플란트 후기
임플란트 하면 첫째 드는 생각이 바로 어린 나이로 인한 치아 상실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두번째가 아프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입니다.
약 5개월간 임플란트 진행하면서 아파서 힘들고 고생했다는 시기는 사실 없습니다. 대신에 아래 내용을 지키는 것이 더 어려웠습니다.
- 상악동거상술 뼈이식 후 주의사항을 지키는게 더 어려웠습니다. 뼈이식을 하면 최소 3개월은 금주, 금연은 기본으로 하고 머리에 충격이 가서도 안됩니다. 잘못하면 픽스처가 제대로 고정되지 못해 재수술을 해야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잇몸의 변형과 치아 관리 또한 고민입니다. 염증이 있던 치아가 빠지므로 잇몸 볼륨이 없어지고 인접치아도 잇몸이 약간 올라간 느낌이 듭니다.
- 임플란트 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기검진과 양치 습관이 안된다면 얼마 가지 않아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재수술을 할 무서운 일이 생길수도 있다.
어금니 임플란트 수술 후 관리
위 사진이 임플란트 후 구강 관리하기 위해 쓰고 있는 용품들이다.
- 칫솔 : 큐라덴,켄트,니치,검 등 다양한 칫솔을 써봤는데 개인적으로 일본 GUM 칫솔과 켄트 칫솔이 나에게 가장 적합했다. 우선 칫솔헤드가 작아 구석구석 양치가 가능했고 미세모여서 잇몸에 무리가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 어금니칫솔(첨단칫솔) : 임플란트 수술 후에는 잇몸이 부어있어 양치하기가 참 애매하다. 며칠 하지 않았더니 치석도 생기고 구취땜에 고생하기도 했다. 이때 어금니칫솔을 사용하면 아주 편리하다. 칫솔모가 새끼손톱보다 작아 필요한 곳에만 양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혀클리너 : 양치 후 혀클리너를 쓰지 않으면 개운하지가 않다. 몇천원 하지 않으니 꼭 쓰기 바랍니다.
- 치간칫솔 : 임플란트 후에는 치간 사이가 넓어지므로 사이즈에 맞는 치간칫솔은 필수로 써야 합니다. 대신에 임플란트 부위 외에 치간이 좁아 안들어가는 분들은 억지로 쓸 필요 없이 치실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 치실 : 개인적으로 임플란트 한 치아에 치간칫솔 후 치실을 한번 더 쓰고 있습니다. 치아와 잇몸사이 틈에는 치간칫솔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 것 같아 오랄비 글라이드로 치실을 사용합니다.(시스테마 치실에 비해 오랄비 글라이드는 면적이 더 넓고 미끄러워 치아 사이에 잘 들어갑니다.)
결론
어금니 임플란트 과정과 치료 후기에 대해 상세히 알려드렸습니다.
지금 포스팅 보는 분들이라면 어금니 크라운 뿌리염증이 있는 분, 치아 크랙, 재신경치료로 인해 임플란트를 해야하는 분들일 겁니다. 30대인 저 역시 몇시간을 인터넷 붙잡고 아니길 바라며 검색하기도 했습니다.
자연치아가 제일 좋은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미 수명이 다했다면 빨리 보내주고 뼈상태가 조금이라도 좋을 때 임플란트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치과의사가 환자 얘기를 잘 들어주고, 한 곳에 꽤 오래 진료 하고 있는 곳을 선정해 최소 3군데 가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임플란트 의료보험 대상 | 조건 | 비용 | 나이(평생 2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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